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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2 솔직후기, 감상 리뷰

by gsh0404 2025. 2. 5.

출처 - 영화 '베테랑 2'

줄거리 : 부패와 음모에 맞선 형사들의 치열한 대결

전작에서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검거하며 승리를 거뒀던 강력계 형사 서도철(황정민).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범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이번엔 글로벌 IT 기업과 관련된 금융 비리 사건을 조사하던 중, 내부 고발자로 추정되는 한 연구원이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를 단순 사고로 처리하려는 상부와 달리, 서도철은 사건 배후에 거대한 음모가 숨어있음을 직감하고 수사를 강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강력반에 새로 배치된 젊은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서도철과 파트너가 됩니다. 그는 정의감 넘치는 인물이지만, 원칙주의적인 성향으로 인해 서도철과 때때로 의견 충돌을 일으킵니다. 두 사람은 연구원의 죽음이 거대 자본과 연관되었음을 밝혀내고, 그 중심에 IT 재벌 오진우(곽시양)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진우는 겉으로는 청년 사업가로 칭송받지만, 실제로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가 조작과 횡령, 심지어 불법적인 개인정보 거래까지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위협하는 인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해외 용병까지 동원하며 경찰을 압박합니다. 결국 서도철과 박선우는 직접 몸을 던져 그를 검거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되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권력과 돈으로 빠져나가려는 오진우와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집니다.

캐릭터 소개 : 정의와 부패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들

서도철(황정민)
강력계 베테랑 형사. 여전히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며, 때로는 무모할 정도로 정의를 위해 움직입니다. 상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작보다 더 깊어진 연륜과 경험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액션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면에서도 성장을 보여줍니다.

박선우(정해인)
새롭게 등장한 젊은 형사로,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신세대 경찰입니다. 처음에는 서도철의 방식에 반감을 가지지만, 점차 현실을 깨닫고 조금씩 변화해갑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도 성장하며, 후반부에는 중요한 결단을 내리며 극적인 변화를 보여줍니다.

오진우(곽시양)
이번 작품의 메인 빌런. 청년 사업가로 포장된 IT 기업 대표지만, 사실은 불법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는 냉혈한입니다. 스마트한 이미지와 교묘한 수법으로 경찰을 조롱하지만, 점점 궁지에 몰리면서 본성을 드러냅니다. 이전 작품의 조태오가 감정적인 폭력성을 드러냈다면, 오진우는 차갑고 계산적인 악역으로 차별화됩니다.

출처 - 영화 '베테랑 2'

리얼한 액션과 사실적인 형사극의 업그레이드

류승완 감독 특유의 리얼한 액션과 사실적인 형사극의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현대 사회의 범죄 형태를 반영해 디지털 범죄, 기업 내부 비리, 국제적인 범죄 조직과의 연계 등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액션 장면
전작보다 더욱 정교한 액션이 돋보입니다. 좁은 골목에서 벌어지는 핸드헬드 촬영의 추격전, 빗속에서 벌어지는 몸싸움, 그리고 마지막 빌딩 옥상에서의 대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리얼한 액션이 펼쳐집니다. 특히, 서도철과 박선우가 팀을 이루어 싸우는 장면에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전투 방식이 대비되며 긴장감을 더합니다.

현실적인 연출
서도철이 상부의 압박을 받으며 홀로 싸워야 하는 현실적인 경찰 조직의 문제도 섬세하게 그려졌습니다. 부패한 권력과 결탁한 경찰 내부의 갈등도 중요한 서사 요소로 작용하며, ‘법과 정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총평 : 현대사회 부조리와 강력한 액션의 조화

베테랑 2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강렬한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황정민은 여전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정해인과의 케미도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악역인 곽시양 또한 조태오와는 다른 방식의 섬뜩한 빌런을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액션과 스토리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으며, 특히 경찰 내부의 현실적인 문제와 기업 비리를 연결하는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전작처럼 관객이 속 시원하게 느낄 수 있는 액션 쾌감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전작을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며,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낸 웰메이드 범죄 액션 영화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